
일러스트레이터 수업에 관한 글도 세번째네요.
사실 이 수업을 들었던 것은 지난 해 말입니다.
그리고 수업 들었던 기세를 몰아 올해 GTQi 시험도 보았습니다.
1급은 안될거 같아서 일단은 2급으로 쳤어요.
이 시리즈를 다 쓸 때 쯤이면 결과가 나올텐데 걱정입니다.
오늘도 이래저래 바빠서 밤에나 되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1. 욕심이 부른 참사
일러스트레이터 수업에는 간단한 과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보니
학원에서도 수강생이 실제로 과정을 잘 따라왔다는 것을 확인할 과제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과제는 저희 수준에 맞춰서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는 키*나 라*언 같은 캐릭터 말고 다른 걸 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왕 배우는 거 좀 더 제대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민화를 모티브로 숙제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 보니 제가 모티브로 삼은 민화의 호랑이가 털도 많고 무늬도 많아서
결국 마감 기한을 못 맞추게 된 겁니다.
어쩌지 하고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선생님께서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숙제가 덜 끝난 것을 보시고는
마지막 수업일까지 제출 기한을 연장해 주셨습니다.
독학했다면 그냥 포기하고 아하하 하고 웃고 말았을텐데, 어쨌든 마감을 쳐야 하니까 끝까지 하게 되더라구요.
2. 독학 vs 학원
혼자 책이나 유튜브를 보며 낑낑댈 때는 대체 이 기능이 나한테 필요한 건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데만 한 세월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학원 수업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전문가인 선생님께서 실무에서 진짜 많이 쓰는 핵심만 콕콕 집어 알려주시니 학습 속도가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굳이 몰라도 될 기능에 힘 뺄 필요 없이(물론 나중에는 다 필요하지만 초보에게 있어서)
딱 필요한 도구와 기능을 적재적소에 쓰는 법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40대지만 할수 있어! 같은 기분으로 오랜만에 배우는 즐거움을 느꼈었네요.
아무래도 다른 잡다한 일과 병행하는 저에게는 이런 압축적 배움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한글판과 영문판 사이의 혼란
물론 다 즐거웠던 건 아닙니다.
수업에서 패턴(Pattern)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이게 생각보다 헷갈리더라구요.
다른 것보다는 패턴을 적용할때, 적용하는 도형은 그대로 두고 패턴 자체의 크기만 늘였다 줄였다 해야하는 게
왜 이렇게 헷갈리던지.
배우는 게 재밌다고는 썻지만 그걸 바로 제 것으로 흡수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였어요.
그럴때 마다 나이탓을 하고 싶었지만 수업시간에 저보다 나이 많은 수강생분들도 있으시니
저 역시 힘내보았습니다.
게다가 또 하나의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언어의 장벽입니다.
학원 컴퓨터는 영문판인데 저희 집 컴퓨터에 설치된 건 한글판이거든요.
학원에서 Expand 라고 되 있는 걸 집에 와서 한글 메뉴로 찾으려니 '확장'이 한눈에 안들어와 한참을 헤매게 됩니다.
단축키는 같아도 메뉴 이름이 낯설어서 당분간은 한영 메뉴 대조표라도 옆에 두고 작업해야 할 판입니다.
4. 그래도 계속하는 이유
몸은 힘들고 시간은 부족하지만 화면 속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선과 면이 어떤 모양을 만들어 내는 걸 보면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아직은 이래저래 서투르고 단축키 하나 찾는 데도 한참 걸리고, 그 단축키를 외우는 것도 쉽지 않지만
적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한숨이 나오던 예전의 저를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수업 날까지 힘내서 작업한 결과물을 다음 편에 보여드릴게요!
저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모든 분들 우리 같이 힘내 봅시다!
'재취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40대 부업으로 가사도우미 해봤는데… 솔직히 이게 현실이에요 (0) | 2026.04.17 |
|---|---|
| GTQi 2급 시험 후기 - 생각보다 어려운 난이도, 시간 부족 현실 (2) | 2026.04.10 |
| 독학의 한계, 결국 내일배움카드로 일러스트레이터 학원 등록했다 (0) | 2026.02.23 |
| 엣시 수익 정체기 탈출? 내일배움카드로 어도비 일러스트 시작한 이유 (고용24 검색 팁) (0) | 2026.02.16 |
| 내일배움카드 당일 발급 후기: 은행 키오스크 화상 통화와 전자지갑 활용 (0) | 2026.02.09 |